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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잡담 2009/06/09 01:07

도대체 스팸 트랙백은 「멋진 신세계」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1.

뭐냐, 이건. (…)

 

휴지통을 확인해 보다가 난데없는 스팸 트랙백을 발견했다. 영문으로 된 트랙백, 댓글은 전부 차단시키고 있는데 몇 일전만 해도 마약 구입하라는 스팸이 절반 이상. 그리고 오늘 본 이 트랙백.

 

소마를 사랜다. 그건도 싸게 판다네? 영미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소마란 올더스 헉슬리의 디스토피아 SF 작품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일종의 마약이다. 영미 지역에서는 소마가 마약의 은어로 쓰이는 모양인가. …하여튼 스팸 참, 귀찮아.

 

2. 어제 쓴 포스팅을 확인해 보니까. 무려 세상에나, 10개를 올려제꼈다. 이 수치에 올라와서 더 쓰려고 하다가 너무 무리인 것 같아서 여기서 중단. 정말, 나는 글 쓰는 것에 취하면 무아지경에 들어간다.

 

3. 해야할 것은 많고, 내고 싶은 공모전도 많다. 시리우스 문학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글틴, 인천문화재단 플랫폼 문화비평상, 그리고 이타카 상시 공모.

 

뭐, 그런 점에서 습작 팬픽으로 올린 「샤먼 킹 : The Complete」 제 0화 (1) 좀 잘 봐주세요. 굽신굽신. 사실 한 화로 퉁으로 올리고 싶었지만, 너무 길어져서 쪼갰습니다. OTL

시리우스 문학상, 장르문학상 불모에 희망이 될 것인가

 

한국의 문학상은 상당히 많다. 대산문학상, 창비문학상 처럼 권위와 역사가 찬란한 문학상도 있는가 하면, 이름도 회사도 처음 들어보는 듣보잡 문학상도 있다. 영화상도 많고, 시장이 주춤거리는 가운데에서도 만화 공모전과 상도 꽤 있는 상황. 자- 그런데 장르문학상은?

 

아쉽게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없었다. 물론 장르 문학계에서도 몇 번의 시도가 있었고, 몇 년전에 민음사의 자회사 황금가지에서 판타지를 대상으로 한 황금드래곤문학상이 있었지만 공모작 수준 문제 / 재정 문제 / 인지도 문제 등의 이유로 문을 닫았다. 즉, 장르 문학 시장은 있으되 신작을 공모하는 축제는 없었다.

 

이제 다행히도 이러한 현실은 현재형에서 과거형으로 바뀌게 되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장르문학 전문사이트 FANGAL이 주최하고 황금가지 (민음사 브랜드), 詩作, 오멜라스 (이상 웅진씽크빅출판그룹 브랜드 - 오멜라스는 박상준 씨가 브랜드를 총괄한다.), 이타카 (디앤씨미디어 브랜드 - 참고로 디앤씨미디어는 라이트노블 브랜드 시드노벨 (국내작) , L노벨 (해외작) 을 내고 있다.) 가 후원하는 시리우스 문학상이 열리기 때문이다.

 

시리우스 문학상이 열리는 것은 국내 장르 문학계로서는 무척이나 고무적인 사건이다. 장르 문학계 전체를 다루는 문학상이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황금가지에서 황금드래곤문학상을 주최했었지만 판타지만 다루는 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판타지, SF, 무협 등의 부문이 존재하는 시리우스 문학상은 황금드래곤문학상에 비해 범위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최근 국내 장르 문학 작품이 증가하고 (얄궃게도, 동네 서점 몰락의 중요한 축으로 여겨지는 인터넷 서점에서 대거 신작이 연재되고 있다.) 대형 출판사에서도 장르 문학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장르 문학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직도 해외 작품이 장르 문학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시리우스 문학상은 국내 장르 문학 작가의 데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상금도 없고, 크기도 작다. 그러나 성장한 장르 문학 시장을 뒷받침할 문학상이고 거울, FANGAL 등 장르 문학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문학상이다. 일본에서 성운상이 동인들의 힘으로 생긴 것처럼, 시리우스 문학상도 커져 언젠가는 한국 장르 문학 최대의 권위상이 되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독자들의 열성적인 참여와 출판사의 적극적인 출간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최근 대원씨아이에서 많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이슈 노벨를 축소한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 응모 방법 : http://www.sirius-awards.com에서 7월 30일까지 공모 게시판에 올리면 끝. 단, 1인 당 3편까지만 가능하고, 기존에 상을 받거나 정식 게재된 작품은 안 된다고 함.

 

* 기자의 사명에 맞게, 관련 기사를 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