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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거기 있었다」에서 오류를 발견했습니다.

* 일부 스포일러 있습니다.

 

씨네21에서 매달 발간하고 있는 만화잡지 팝툰이 있습니다. (몇 번 소개해드렸으니까, 설마 아예 모르시는 분은 안 계시겠죠?) 그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만화는 단연 미디어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이끼」를 연재하고 있는 윤태호 작가의 「당신은 거기 있었다」입니다. 「이끼」와는 다르게 윤태호 작가 본연의 출판 만화 특유의 모습과 한 화가 진행될 때마다 계속 나오는 비밀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흥미롭게 합니다.

 

그런데 최근 정기 구독 배송으로 온 『팝툰』 6월호를 보던 중 무언가 거슬리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작품 상에서는 중요한 복선이 되는 부분인터라 후에 단행본을 출간할 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팝툰』 45호 (2009년 1월 1일) 에 실려있는 「당신은 거기 있었다」4화의 한 장면.

 

위의 장면 컷은 「당신은 거기 있었다」 4화에서 나온 것입니다. 국과수에서 사체를 부검하고 나서 경찰에게 보낸 소견서입니다. 여기서 글의 내용과 폰트를 유심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팝툰』 52호 (2009년 6월 발행) 에 실려있는 「당신은 거기 있었다」 10화의 한 장면.

 

다음으로 보실 장면 컷은 「당신은 거기 있었다」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4화에 나왔던 '타살 가능성' 소견서가 사실은 김 형사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죠. 그런데 폰트와 내용을 자세히 봅시다. 일단 폰트가 4화에서는 고딕체 비슷한 폰트로 작성이 되었던 것이, 10화에서는 바탕체로 되어있습니다. 5개월이 지난 사이에 윤태호 씨가 장면을 헷갈렸던 것일까요? 내용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4화에서는 분명 '~고 보아진다.'라고 서술되어 있는데 10화에서는 '~수 … 보여진다.'로 바뀌어 있습니다. 내용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나 6화 만에 소견서의 서체나 문장이 바뀌어 있다는 것은 디테일이 생명인 스릴러 만화에는 거리끼는 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팝툰』 관계자 여러분이나 윤태호 씨가 직접 보신다면, 앞으로 나올 단행본에서는 이 장면에 대한 확실한 수정이 가해져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진 세부 묘사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