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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의 전파 - 사회당 덕후위원회을 놓고 벌어진 이글루스 논쟁에 대하여 ①

 

건들까 말까 고민했던 사회당 덕후위원회 논쟁, '오타쿠' 계층의 정치 참여에 대한 문제에서 부터 시작해서 이오공감 조작 논란 등 각종 떡밥들이 한데 섞이고 섞여서 한동안 이글루스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주제였습니다. 사실 원래 헬라 님이 썼던 글을 (대충) 보고 이오공감 관련 글을 쓸까도 생각했었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 많아서 쓰지 않고 있었는데, 상황은 다행히도 예상했던 것처럼 전개되는 군요. 서서히 소강 중인 주제, 이제 사건을 지켜본 (또는 방관했다고 해야 할까요.) 블로거의 눈으로 글을 써갑니다. 물론 무겁지는 않고 약간 가볍게.


 

사회당은 한국의 진보 정당 중의 하나입니다. 다만 진보 정당 3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그리고 사회당) 중에서 인지도나 당원수, 영향력이 가장 부족한 정당이고 전신인 청년진보당이 창당된 이후 아직까지 어떤 선거에서도 당선된 적이 없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다음으로 이름을 많이 변경한 정당이기도 합니다.

 

이글루스에서 사회 관련글에서나 간간히 등장하던 사회당은 사회당 당원 stcat 님이 사회당에 덕후위원회를 창립을 한 이후로 (더 정확히 말하자면, 『위클리경향』의 인터넷의 동향을 살펴보는 코너 '언더그라운드 넷'에 창당 관련 기사가 실린 이후 부터) 급속도로 이글루스 블로그의 포스팅에 오르게 됩니다. 이 때 처음 제기되었던 문제는 '덕후위원회'의 필요성에 대해서 였어요.

 

주로 제기되었던 주장은

 

 1) 일본에서도 '오타쿠'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가 않은데 그에 대한 정의 설정 논의가 더 부족한 한국에서 '오타쿠'를 대상으로 한 정치 집단이 성공할 것인가?

 2) 진보 정당 중 가장 인지도가 부족한 사회당이 인기를 포섭하려고 한 '포퓰리즘'성 집단이 아닌가?

 3) 아니, 그보다 '오타쿠'를 정치에 포섭하는 것이 정당한 건가?

 4) 기타 : stcat의 경력용 위원회이다… 전 그냥 관심없습니다 등등.

 

주장에 대한 stcat의 논박이나 진행되었던 논쟁,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점에 대해서는 ②나 ③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은, 지금 이 시리즈는 아무런 기획도 없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키보드에 손가는대로 휘리릭-) 어쨌든간, 초반에 제기되었던 문제는 '오타쿠를 대상으로 한 정치 집단'의 효용성이나 필요성에 관해서 전개되었습니다. 어떤 주제나 찬성과 반대 의견이 맞서지만, 제 기억 상으로는 반대 쪽 의견이 더욱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시아 님의 사회당 덕후위원회 관련 글 (찬성, 반대 모두 포함해서) 에 대한 이오공감 조작 의혹에 대한 글이 올라왔고, 나이스한 타이밍으로 헬라 님의 덕후위원회에 대한 개인적 소감과 관련 인물 Z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서 초반에 제기되었던 덕후위원회의 효용성에 대한 문제에서 갑작스럽게 덕후위원회의 위원장 stcat과 사회당 자체에 대한 도덕성 논쟁으로 바뀝니다.

 

수시아 님이 올린 의혹에 대한 글은 단순 의혹에 그쳤으니까 넘어간다고 치더라도, 솔직히 헬라 님의 글은 편견에 사로잡혀 공정하다고는 보기 힘든 글이었습니다. Z (제엠) 에 대한 평이 좋지 않다고 치더라도, 지금은 덕후위원회와 별 관련이 없는 인물에 대한 행적을 남겨가면서 덕후위원회에 대한 의도적 (혹은 아니었다고는 치더라도) 으로 안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고 할까요.

 

하여튼 이 두 개의 글이 싱크로 효과를 거치면서 (…) 짧기는 하지만 한동안 이글루스의 분위기는 '이오공감을 조작한 - 엄밀히 말하자면 의혹만 제기되었지 확실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 사회당과 stcat'에 대한 성토장과 같은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몇몇 침착하고 차분하게 분위기를 살피거나 아니면은 저처럼 분위기를 관망한 블로거 귀찮았던 거겠지  들을 제외하고는 성토 떡밥을 물게 됩니다.

 

어쩌다 많은 이글루스 블로거들이 확인되지도 않은 떡밥을 물게 되었을까요. 먼저, 원래부터 덕후위원회 (또는 사회당 자체에 대해) 에 안 좋은 인상을 가지던 사람들이 은근히 이 떡밥을 많이 건드렸습니다. 평소에 안 좋게 보고 있었는데 마침 도덕성 관련 의혹이 터져 나오네, 이게 웬 떡이냐! 사실 별로 의혹의 사실성에는 상관없고, 단지 까는 것에 쾌감을 느낀 케이스라고 봅니다.

 

두 번째, 제엠 + 요염한 문중에 대해서 안 좋은 인상을 가지던 사람들도 이 떡밥을 건드렸습니다. 요염한 문중은 네이버 블로거로써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거의 확실 수준으로 가고 있지만 명확한 판결이 나오지 않았기에 일단 의혹으로 표기합니다)' 사건으로 이글루스에서는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 인물이 덕후위원회와는 무슨 상관이 있었느냐? stcat과 같은 당원이고 약간 덕후위원회의 창설에 관여했던 제엠이 요염한 문중과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끝. 그거 말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구도가

 

'요염한 문중은 나쁘다 -> 절친한 친구인 제엠도 나쁘다 -> 그러니까 이오공감 조작은 사실이다 ???'

 

이렇게 요상한 구도로 전개되었습니다. 단지 제엠이 요염한 문중의 절친한 친구이고, 제엠이 덕후위원회에 관여했다는 것 때문에. 사실 제엠도 병크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이미 덕후위원회에는 손을 뗀 상태, 하지만 일부 블로거는 '미움'을 바탕으로 덕후위원회 떡밥을 건드렸습니다. (좀 재미있는 것은 제엠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중퇴하고, 학생 인권 운동에 참여한 것도 까더군요. 이 참에 탈학교 청소년도 까지 그러십니까? -> 이거 관련해서는 기사를 쓸 예정입니다.)

 

세 번째, 이 쪽은 약간 온건하게 적의감이 없이 이오공감 조작 사건에 접근한 사람들입니다. 즉, 편견이나 허상이 없이 이오공감 조작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이곳은 특별한 병크나 이상한 포스팅을 하지 않았기에 많은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결국 이러한 화학적 작용은 한 동안 이글루스를 뜨겁게 달구었고, 결국 제엠의 해명성 글헬라의 사과성(으로 보이는) 글로 일단 마무리됩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사건에 접근한 사람들의 행보는요? 대부분 댓글의 집중 포화를 받고 사과를 짓거나, 계속 버티고 있거나, 아니면 그냥 가만히 있거나 등등 입니다.

 

결론은 하나에요. 세상에는 떡밥이 무수히 많습니다. 어떤 떡밥은 매우 화려하고 맛있게 생겨서 건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죠. 하지만 떡밥은 건들기 전에 한 번 좀 생각을 해봅시다. 내가 과연 이 떡밥에 대해서 어떠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 실은, 떡밥의 대부분은 편견에 기초해서 일어납니다. - 그리고, 이 떡밥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는 있는가? 이 정도만 확인하고 건드릴 여부를 판단해도 이런 집단 난투극은 일어나지 않겠죠. 명심하세요. 떡밥은 화려하나, 건드린 다음의 책임은 전부 자신에게 돌아갑니다.

 

②에서는 사회당 덕후위원회가 공격을 받은 과정에 대해서 서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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